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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m2.0-생활의발견] 해리포터의 단골가게?



지난 6월 15일 개관한 '부엉이박물관'은 국내에서 이색 개인 박물관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이곳에는 박물관장이자 일명 '부엉이엄마'로 불리는 가정 주부 배명희(50)씨가

중학교 수학여행 때부터 30여 년간 모아온 부엉이 장식품 2천여 점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유럽풍의 건물 입구에 서면 눈에 띄는 부엉이 모양의 앙증맞은 간판이 벌써 감탄을 자아낸다.

문을 열면 또 한번 놀라게 된다. 해리포터가 들렀던 마법사 거리의 부엉이 가게가 이런 모습이었을까?

천장에서 바닥까지, 입구부터 화장실까지, 온통 부엉이투성이다. 각종 희귀한 부엉이 미술품과

공예품을 구하기 위해 국내 방방곡곡을 뒤지고 다녔다는 배관장의 수집광적인 열정이 곧장

피부에 와 닿는다. 관장의 보살핌을 받는 부엉이들은 목재, 철재, 크리스털, 유리, 칠기, 돌,

오팔, 소나무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들, 부엉이 조각상뿐만 아니라 부엉이 그림이

들어가 있는 연, 우표, 돋보기, 액자, 병풍, 넥타이, 라이터, 인형, 티셔츠까지 부엉이에 관해서라면

없는게 없다. 신지어 분양이 끝난 부엉이 아파트도 있다! 앤티크 장식장에 진열된 부엉이들은 크기와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알록달록한 그 얼굴들이 인생사 희로애락을 말해주는 듯하다. 이곳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더욱 편하게 즐기려면 부엉이 모양 등잔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벗 삼아 책을 읽어도 좋고,

연인과 함께 티타임을 가져도 좋겠다. 차와 커피는 모두 공짜다. 연인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나무 의자에 앉아서 귀여운 부엉이 장식품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현실의 고민을 잊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단, 그 외 공간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다. 흡연은 말할 것도 없고.


김혜선 기자/사진 맹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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