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2003-09-14 15:32:50, Hit : 7728, Vote :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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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magazine] Travel -부엉이박물관~*



지난 6월에 개관한 부엉이 박물관은 25평 작은 공간에 2천여 작품들이 꿈틀거리며 뛰쳐나올 듯이

생동감 있는 모습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부엉이??박물관 관장 배명희 씨는 자신을 평범한

아줌마로 소개한다. 조용한 삼청동의 주택가에 들어선??눈이 큰 부엉이들은 관장이 직접 30여년간

수집한 것들로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소중한 물건들이다.

휴지걸이부터 접시, 우표까지??부엉이에 관련한 것이라면 상상할 수??있는 대부분이 담겨 있는

이곳에서 대도시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옛스러운 감흥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편지와 소식을 전해주는 부엉이.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들은 저마다 부엉이들을 한 마리씩??갖고 있으며 소설이영화화된 이후

이 야행성 동물은 어린이들에게 마법과 같은 경의감을 주는 대상으로 성장했다. 이런 부엉이를

중학교 시절부터 수십년간 애정과??관심으로 수집해 온 작품들은 그??개수만큼 많은 사연들을 갖고

있다. 깔끔하고??아름다운 간판으로도 충분히 이곳의??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문을 열면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전시실은 잠시 실망감을 안겨준다. 박물관이라 하기에는 작은 규모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그 종류와 수에??놀라고 감탄한다. 인형은 기본이고 여러 조각물, 크기와 소재가

천차만별인 도자기, 부엉이가 그려진 우표, 접시, 회화 작품, 크리스탈 등 온 세상의 부엉이들은

이 곳에 날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게다가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들을 수집한 배명희

관장은 해외 여행이라고는 부엉이 박물관을 보기 위해 얼마전 찾아간 일본밖에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주부라니. 부엉이들은 전세계 각지에서 온 것들로 한국에서 전시가 있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다닌 덕분에 한자리에 모이게 된 귀한 선물들이다. 막연하게 나중에 때가 되면 박물관 같은

것을??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문을 열게 된 것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둘째 아들이 제대하면서 복학하기전 시간에 어머니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 간판, 인테리어 등을

직접 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된 것이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온 돌조각 부엉이, 부엉이 돋보기,

부엉이 울음소리를 내는 스페인 피리, 칠레산 크고 작은 부엉이 조각 등 살펴보고 차를 마시고

쉬다가 다시 보면 어느새 없던 것이 새로 생긴 듯 신기하게 그 자리에 있다.??그리스 신화의

미네르바 여신의 상징적인 새로 지혜로운 이 새에 대하여 마니아로서 모아놓은 정보와 알고 있는

지식이 대단하다.


어린이들이 찾아와서 마냥 좋아할 때 찬찬히 부엉이의 생태,??역사속에 나타난 부엉이의 모습 등을

설명해 준다. 뜨거운 여름날 따뜻한 손때가 묻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훈훈하게 가슴을 데워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http://www.owlmuseum.co.kr


찾아가는 길

서울시 삼청동 소재. 감사원에서 삼청동??길로 내려오다 보면 삼청공원을 만난다.??

삼공원 정문 입구에서 대각선 방향에 있는 주택가 골목에 부엉이 박물관 안내 표지판이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안국역에서 2번 마을 버스를 타고 하차하여 10여분 정도 산책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02)3210-2902


글 박선경/ 사진 차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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