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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내일] 대학생신문 -대학내일, 만원데이트~*


삼청동 부엉이 박물관을 아시나요?

살아있는 게 좋아

오늘의 커플

조용인 경희대 테크노공학 98

이보라 경희대 국제관계·지역학 01

보통 서울에서 인사동에 가려면 안국역에 내린다. 하지만 그 반대쪽으로 걷다 보면 인사동, 종로와는 정반대의 세상이 펼쳐진다. 한적하고 예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삼청동길과 경복궁 돌담길을 걸으며 양쪽에 늘어선 화랑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삼청공원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다. 또 맛있는 집이 많기로 유명한 만큼,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시끄러운 세상과는 잠시 단절한 채, 연인과 함께 삼청동길을 걸어 보자. 삼청동에서는 왠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갈 것만 같다.


"어떻게 만원 데이트 신청하신 거예요?"라는 리포터의 질문에 보라씨는 "남자친구 바람피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거예요"라며 웃는다. 알고 보니 보라씨가 곧 중국에 교환 학생으로 간다고 한다.

"오빠가 응원을 많이 해 줬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봐요"라며 떠나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보라씨.

둘이 처음 만난 건 작년 경희대 용인향우회에서였다. 용인은 복학하고 처음 나간 모임에서 보라를 보고 이른바 '필'이 꽂혔다고. 혼자서 두달 동안 마음조리다 우연히 메신저를 통해 만나고 영화를 보게 됐는데, 그때 본 영화가 '아이 엠 샘'. 지루해하는 보라와 달리, 용인이 옆에서 훌쩍대는 것이 아닌가. 그뒤 둘의 관계는 나날이 무르익어 갔고, 용인은 고백을 하게 됐다. 보라는 당황해서 우리 침착하자며 레모나를 건네줬다고.^^; 여하튼 이러저러해서 그들은 용인향우회 내 커플이 됐다.

용인을 너무 사랑해서 이름도 그 지명을 딴(실제 한자도 같다고 한다.) 용인과 보라는 이제 200일이 갓 넘은 커플이다. 학교도 같고 주말에 교회도 함께 가서, 어느 커플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게 이들의 자랑.



밥 먹으니 졸리네. 코∼ 잘까?

수제비집을 나와 화랑이 많이 들어선 길을 산책하는 중. 유리 너머 자수가 새겨진 베개들을 보며 귀여운 표정을 짓는 보라씨.



한옥을 배경으로 찰칵!

삼청동을 걷다 보면 골목골목마다 한옥이 많이 보인다. 예스런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 삼청동 골목을 걸어 보자.



어설프게 따라해 볼까나?

국제 갤러리 위에 전시돼 있는 조형물을 따라해 보는 용인씨. 뭔가 어설프다.^^



몽땅 다 부엉이 모양∼

에어컨에 붙어 있는 알림판까지도 부엉이 모양이어서 신기해하는 두 사람.



깜찍이 버전

마지막으로 조명이 멋진 동십자각을 배경으로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 두 사람.


■ 부엉이 발물관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감사원 방향 2번 마을버스 를 타고, 감사원 앞에서 하차. 걸어가면서 주변 퓽경을 구경해도 좋다. 박물관 근처에 있는 삼청공원도 좋은 데이트 코스.

우와∼ 건물 밖에도 부엉이다!

건물 담장에도 부엉이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마치 동화 속의 집 같다.


* 부엉이 박물관에 부엉이는 없다?!

살아있는 부엉이는 하나도 없다. 부엉이 모양의 봉제인형부터 목조각, 그림까지 무려 2000여점의 '부엉이'들이 전시돼 있지만 진짜 부엉이는 없다. 그러므로 부엉이가 징그러워 못 간다는 변명은 NO!∼ 부엉이를 좋아해서일까, 어딘가 부엉이를 닮은 것 같은, 부엉이 아줌마의 넉넉한 마음과 재밌는 입담으로 더욱 즐거워지는 곳이다.

부엉이 병풍을 배경으로, 부엉이 아줌마 배명희씨와의 짤막 인터뷰!∼

언제부터 부엉이를 모은 거예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모으기 시작했어요. 제가 직접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모은 건 아니고요. 국내에서 발품 팔아 돌아다니면서 모은 것들이랑 아는 사람이 외국에 나갈 때 부탁해서 모은 것들이죠.

표지판, 담장의 벽화 등등 참 예쁘게 꾸며 놓으셨어요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둘째 아들이 인테리어라든지 디자인에 관한 부분을 맡아서 해줬어요. 홈페이지도 예쁘게 꾸며 놨으니까 꼭 들어와 보세요.

부엉이 박물관에 대해 한 말씀

저같은 아줌마가(^^) 이런 가정박물관을 내는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에요. 아직 한달 밖에 안돼서 모자라는 점이 많지만 대학생 분들이 많이 와서 예쁜 부엉이도 보고 제가 대접하는 차도 드시고 가셨으면 해요. 사람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입장료: 5000원(찻값 포함)

☎ 02-3210-2902 홈페이지: www.owlmuseum.co.kr



차를 마시며...

부엉이 아줌마가 정성스레 내온 차를 마시며 열심히 설명 듣고 있는 두 사람.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 삼청동 수제비

부엉이 박물관에서 조금 내려오면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내려 마을버스로 이동해도 된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삼청동 수제비!∼

하얀 김이 폴폴 나는 수제비. 항아리에 담겨 있어 더 맛있게 보인다.

무슨 얘길 하기에...

수제비를 담는 동안도 내내 즐거운 두 사람. 보라씨는 지금 리포터의 수제비를 담아 주는 중.∼



앗 뜨거워!

수제비가 뜨거웠던지 보라씨의 표정이 살아있다.^^;

보라씨도 용인씨에게 한 입.∼ 서로 먹여주는 모습이 너무 예쁘죠?

이유진 학생리포터 gaster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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